2016 adidas leistung 2 역도화를 구매했습니다.
흐음... 사실 2012 아디파워를 작년 초에 구매했으니
이제 1년 반 밖에 쓰지 않은 건데......
디자인에 반해서 어떻게 또 구하게 되었습니다.
2012 아디파워를 팔면 뭐 그리 큰돈 나가는건 아니지 라는
합리화와 함께.
현재 로그 피트니스 기준으로 224.99 달러인데
25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http://www.dynamicfitnessequipment.com 여기는 199$ 이군요.
혹시 직구 하실거면 참고하시길......
지금까지는 제일 비싼 모델이 항상 189 또는 199$ 였는데
이제는 200달러를 우습게 넘겨버리는군요.....
라이스퉁 오리지날도 처음 나왔을때 224 달러였는데
지금은 199$ 로 내렸습니다.
박스도 뭔가 비싸보임....
옆면입니다.
저는 발 실측이 262mm 이고 어떤 역도화든 270 을 기준으로 신는데
이 제품은 5mm 낮춰야 다른 역도화와 사이즈가 비슷합니다.
저도 평소에 좀 편하게 신는걸 좋아하다가
(그렇다고 사이즈가 남아도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이번에는 좀 타이트하게 퍼포먼스 중심(;;;)으로 갈까 했는데
의외로 기존에 신던 역도화들과 착용감이 비슷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닥입니다.
예쁘게 잘 싸여있습니다. 포장도 비싼 값은 하는듯...
짜잔.
일단 제 기준에서는 대놓고 역도화스럽지 않은
평범한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돌려감는 BOA 와 끈으로 묶는 기존의 방식이 섞여있습니다.
Drehkraft 나 라이스퉁 오리지날 처럼 only BOA 가 아닙니다.
발등 부분만 조여주는 정도이고 발목까지 타이트하게 만들려면
끈으로 감아야 되는데 이게 아주 큰 마이너스...............
굽이 0.5cm 정도 기존것보다 스펙상으로는 더 올라가 있습니다
기존 역도화들은 대부분 0.75 인치인데 2cm 생각하시면 됩니다.
검색해보면 이 제품은 2.48cm 으로 나오니 1인치 아주 약간 안되는듯 하군요.
근데 신어보고 앉아봤는데 엄청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예전에 썼던 로말레오2에 2cm 굽 정도 되어야 의미있는 체감차를 느낄수 있는듯 합니다.
제가 몸이 뻑뻑해서 그런지 2cm 을 더 올리니 상체도 확실히 더 서는것 같고
역도 자세도 각이 잡히는것 같긴 한데 이거에 맛들이면(...) 안될것 같아서
그냥 유연성을 기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튜닝된 역도화는 신지 않는 쪽으로 정했습니다.
0.75인치에서 0.5cm 은 좀 약하고 1cm 은 올라야 체감이 될듯 합니다.
로말레오처럼 뒷쪽이 약간 파여있는 것이
기존의 아디다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지금까진 바닥이 아주 평평하게 그냥 평범했지요.
바닥 디자인도 깔끔하게 잘 바뀌었네요.
boa 를 굳이 할거면 boa 만 하지...
하다못해 벨크로 찍찍이를 붙여줬으면 큰 불만이 없을텐데
찍찍이가 빠진게 저로서는 정말 아주 큰 마이너스입니다.
신을 때마다 계속 끈을 묶어줘야 하는게 아주 고역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기존의 2012 를 팔아버려서 그렇지
쓰다 쓰다 못참아서 이거 다시 팔아버리고 2012 로 가려고 했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별수 없이 그냥 씁니다만....
이게 2016 라이스퉁 오리지날 버전입니다.
BOA 의 편리한 착탈성을 원하시면 그냥 오리지날로 가시길......
라벨도 찍어보았습니다.
로말레오처럼 묵직한 시합용 깔창 좀 만들어주지.....
깔창이 허무할정도로 평범한것이 아쉽습니다.
깔창 뒷면
안쪽입니다. 깔창 넣은 상태
깔창 뺀 상태
매쉬 재질입니다.
운동화스러운 평범한(!) 디자인이 저한테는 제일 마음에 듭니다.
기존 아디다스 역도화보다 디자인에 +100 점을 주자면
찍찍이 빠진것 때문에 불편해진 착용감에 -500 줍니다......
평소에도 타이트하게 착용하는것을 좋아하셔서
찍찍이가 있어도 끈을 매번 꽉 묶어 쓰시는 분이라면 상관없긴 하겠습니다만
저는 끈은 한번 묶어놓고 찍찍이만 이용하는 타입이라 정말 고역입니다.
뒷굽 안쪽면입니다.
뒷굽 바깥면입니다.
다른 역도화의 굽과는 달리 마치 통굽처럼 처리를 해놔서
심플하고 좋습니다.
빗살무늬나 벌집무늬 이런것도 멋지고 좋습니다만
전 평범한걸 좋아해서.....
이렇게 찍으니 뒷굽이 굉장히 높아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기존 역도화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2012 와 나란히 찍어보았습니다.
찍찍이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2012 의 경우 270mm 입니다.
265mm 이라 약간 짧긴 한듯
바닥 비교.
2016 와서 크게 바뀐거는 바닥이라고 봅니다.
아디다스 로고가 새로 박혔고...(;;;)
드디어 로말레오처럼 뒷굽쪽 바닥이 파여들어갔습니다.
안쪽이 약간 파여들어간 구조가 착지할때의 충격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닥이 2012 에 비해 좀 더 촘촘히 패턴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저크나 착지 시에 접지력이 좀 더 좋아지겠군요.
아디다스는 항상 그 좋은 만듬새에 비해 바닥면을 정말 대충 만드는듯 해서
의아했는데 이번에는 신경을 좀 쓴듯 합니다.
아디다스가 전통적으로 발볼이 좁은 디자인이라
로말레오처럼 발볼이 넓고 앞쪽 면적이 좀 넓은 역도화에 비해서
착지 안정성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제품은 그나마 개선이 좀 되었습니다.
로말레오3는 다시 좁아진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그닥 큰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보통은 사진 소개하고 마지막에 리뷰를 줄줄이 썼었는데
이번엔 사진 소개하면서 할말 다 한 듯 합니다(;;;;)
장점
1. 메쉬 재질이라 통풍 잘 되고 신축성 좋음.
편한 착용감을 좋아하시면 일단 재질 때문에라도 맘에 드실듯.
2. 바닥 디자인이 바뀌면서 착지 안정성이 약간 나아진 느낌.
3. 조금이지만 더 높아진 굽. 유연성 안좋은 분들에겐 그나마 희소식
4. (개인적) 기존 역도화에 비해 얌전한 디자인과 색상이라 헬스장에서 눈길 안끌어서 좋음
단점
1. 발 전체를 감아주는 기존의 boa 역도화와는 달리 이 제품의 boa 는 발등만 조여주는 수준.
결국 마무리를 지으려면 신을때마다 끈을 일일이 조였다 풀었다 해야하는데 엄청 귀찮음....
즉, 찍찍이가 빠진것이 이 제품의 최대 단점.
ps. 추석 직전 가까운 친척 중에 한분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추석 한주를 그냥 장례 치르느라 보냈습니다.
개인적인 수술 경험도 있고 이래저래 마음이 착잡한 나날들이네요.
의욕이 없긴 하지만 글 쓸 건덕지가 생기면 가끔이나마 계속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몸 건강히 즐겁게 운동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