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디파워(구형) 역도화를 구매했습니다.
거의 4년간 썼던 로말레오2 역도화가 앞창이 튿어지고
시합용 깔창도 앞이 부러지고 이래저래 문제가 생겨서
새로 하나 살꺼 무어 없나 하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그냥 중국의 두윈 구형 역도화를 구매하려
했습니다만(15만원), 아마존에서
아디파워 역도화를 135$ 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길래 그냥 이걸로 바로 구매를 해버렸네요.
한화로는 17만 3천이 나왔구요. 배송료 2만원 정도 해서
총 19만 4천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새 제품을 20 밑으로
구할수 있다는게 참 고무적이네요.
2월 15일에 주문을 했는데 판매자가 배송을 19일에 시작을 했고,
몰테일 배대지(NJ) 에 24일에 도착, 검수완료가 27일에 되어서
28일에 배송출발, 3월 3일에 도착했습니다. 굉장히 오래 걸린 편입니다.
이런 박스에 한번더 포장이 되어서 옵니다
물론 검수시에 보고를 받았습니다만 박스가 파손되어있습니다.
물건만 이상없으면 되니까 그냥 가지고 왔네요
검수때문에 그런건지 한쪽이 종이가 벗겨져 있었습니다.
박스는 보시는대로 대파.
US9 , 사이즈 270 입니다.
저는 실측 262mm 인데 265 신으면 너무 빵빵하고 270 이 적당합니다.
구매 직후의 외관은 화이트가 더 나아 보입니다만
때가 타면서 누렇게 뜨기 시작하면 정말 보기 안좋은것이 화이트 계열이라
그냥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화이트는 너무 눈에 띄기도 하구요.
나이키에 비해서 디자인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뒷굽입니다. 나이키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측면 안쪽
바닥입니다. 의외로 바닥은 참 평범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측면 바깥쪽입니다
전면입니다. 벨크로가 한개 달려있는것이 2개 달려있는 나이키와의 큰 차이점이지요.
신어본 결과 굉장히 타이트함에 목숨 거시는 분이면 모르겠으나
끈만 팽팽히 잘 당기면 벨크로가 1개더라도 단단한 착용감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깔창을 빼면 바닥에 저렇게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구멍 안쪽을 만져보면 까끌까끌한 쇠수세미 느낌이 납니다.
깔창 자체는 일반적인 고무재질 깔창입니다.
나이키의 경우 딱딱한 시합용 깔창과 일반적인 재질의 연습용 깔창을 같이 줍니다.
아디파워도 딱딱한 깔창일줄 알았는데 의외...
사이즈 표
뒷굽 측면 바깥
뒷굽 측면 안쪽
나이키 로말레오2(275mm) , 2012 아디파워(270mm) 와의 비교를 시작하겠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것은 나이키는 벨크로가 2개라는것과 발볼이 넓은 디자인
아디파워는 발볼이 좁은 디자인입니다.
아디다스는 아주 꼼꼼하게 마무리가 잘 되어있는 깔끔한 외관이 특징인데
나이키는 여기저기 참 투박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아디다스에 비해서 외관은 대충대충 만든듯한 느낌
제가 로말레오2를 출시 초기에 구매를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 뒤에 새로운 색깔의 모델들은 인터넷에서 리뷰를 보니 좀 나아진것 같더군요.
뒷굽입니다. 박음질 상태부터 이미 아디다스의 완승....
뒷굽의 높이 차이는 실질적으로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바닥의 경우는 중앙이 잠깐 잘록하다가 다시 뒷꿈치로 넘어가면서 넓어지는 아디파워
로말레오2는 약간 좁아지다가 바로 일직선으로 뒷꿈치까지 뻗어나가는 구조입니다.
즉 접지면이 아디파워에 비해서 로말레오2가 더 넓습니다.
그리고 로말레오2의 경우 뒷부분 중앙이 안쪽으로 파여들어가있고
아디파워는 전체가 평평해서 그런게 없죠.
이 부분은 2016 신형 아디파워에서는 나이키처럼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게 발구름 동작시에 충격분산이 나이키가 더 잘되는 것 같은 느낌에 일조합니다.
특이하게 카메라의 한계인지.. 사진으로는 지금 나이키가 길어보이는데
275mm 인 로말레오2 보다 270mm 인 아디파워가 길이가 더 깁니다
윗쪽 사진의 상태에서 앞쪽만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꽤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어떻게 사이즈가 작은 신발이.. 큰 신발보다 길수가 있는지 흐음..
물론 신었을때는 270 사이즈의 느낌이 맞습니다.
로말레오2보다 더 남아돈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서로 맞물려보면 바닥 접지면이 이렇게나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바닥을 손으로 문질러보면 로말레오2의 경우 좀 고무같은 느낌의 뽀드득 뽀드득한 촉감이라면
아디파워의 경우는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약간의.. 맨들맨들한 플라스틱 만지는 느낌이 2% 섞여있달까...
굳이 점수로 표현하면 접지력의 경우는 로말레오2 100 , 아디파워는 96.8 .... 정도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 맨들맨들한 딱딱한 나무바닥 있는곳이 있는데 거기서 이런저런 동작을 해보니
로말레오2에 비하면 확실히 접지력이 살짝 떨어지더군요.
굳이 세밀하게 따지자면 그렇다는것이지,
역도 플랫폼 위나 고무바닥에서는 별 차이가 나진 않을듯 합니다.
측면 바깥쪽입니다
로말레오2는 딱딱한 시합용 깔창. 아디파워는 일반적인 재질입니다
다음에 로말레오3가 나온다면 운동후에 깔창은 반드시 분리해놔야겠습니다.
가만 놔두면 저렇게 됩니다.
아디파워의 경우는 위에서 한번 말씀드린대로 홈이 파여져 있고 로말레오2는 그런게 없습니다.
착용후 사진입니다.
하여튼 아디다스는 발볼좁은 디자인 때문에....
보시는 바와 같이 발등이 미어 터집니다. 로말레오2는 발볼이 넓어서 쏙 들어가기 때문에
착용감은 로말레오2가 더 낫습니다.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아직 첫날이라 좀 사용을 더 오래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당장 느끼는 점은 로말레오2의 경우에는 접지면도 넓고 바닥도 고무 느낌의 뽀득뽀득한 재질이라
발구름 동작시에 자석처럼 바닥에 철푸덕 들러붙는 느낌이라면
그에 비하면 아디파워는 접지력이 로말레오2에 비해서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클린, 스내치 1rm 에서의 성공/실패가 갈릴 정도로 큰 차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네요.
둘다 플래그쉽 모델이니만큼 기본적인 구실은 다 합니다.
로말레오2에 한참 적응이 되어있는 제 기준으로 보자면 그렇습니다.
비슷하긴 하나 더 낫다고는 할수 없는. 딱 그정도 느낌이 되겠습니다.
워낙에 외관이 예쁘고 만듬새도 깔끔한게 퍼포먼스 외적인 면에서는 아디파워가 압승인지라
별 불만없이 앞으로 몇년동안 사용 가능할듯 하네요.
일단 굉장히 싸게 산 편이기 떄문에...
그러나 나중에 로말레오3가 나온다면 메인 역도화는 그냥 로말레오 쪽으로 갈것 같습니다.
성능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샀는데 로말레오와 비슷하거나 1.5%(...) 부족한 느낌이라
나이키 노선을 바꾸지는 않을듯 싶네요.
요약
1. 발볼 넓은 사람에게는 로말레오가 더 착용감이 좋음
2. 바닥 접지력은 로말레오가 약간 더 나음
3. 벨크로가 2개 있는 로말레오가 타이트한 착용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잘맞음
4. 디자인은 아디파워가 훨씬 더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