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루이(Kang Rui) 역도화를 구매했습니다.
사이즈 미스로 새 제품을 구매했습니다만, 그것도 한달 정도 써보고
올리는 후기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을 했구요. 가격은 5만 6천원 정도
배송은 2주 정도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메인으로 쓰고 있는 라이스퉁2 가 발 들어가는 힐컵 부분이 좀 까지면서
교체를 할까말까 망설이고 있던차에 그냥 중국산 역도화를 한번도
사본적이 없으니 호기심에 구매를 했었습니다.
실측에서 -10mm 이 딱 맞습니다. 실측 262mm 인데 265mm 을 샀더니
275mm 느낌이 나서 바로 창고행...
맨들맨들합니다.
느낌상 로말레오2가 훨씬 묵직합니다.
한숨 나오는 밑창... 일체형인데 저같은 경우는 떼버렸습니다.
저는 밑창은 한번 사용하면 바로 세탁하기 떄문에.....
파워퍼펙트2도 그렇고 일체형이면 그냥 떼버립니다.
번들번들한 합성가죽
요 흰부분이 문제입니다.
굽은 흰부분 빼고 실측하면 2.5cm 정도 나옵니다.
흰부분은 앞쪽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측정에서 제외했습니다.
딱딱한 재질의 고무굽.....나무굽을 기대했는데 좀 아쉽긴 하네요.
바깥쪽입니다.
안쪽입니다.
밑창도 지극히 평범합니다.
일단 역도 용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자꾸 흰부분 흰부분 노래를 불렀는데 저 부분이 스펀지처럼 푹푹 들어가는 재질입니다.
그러니까 발구름 동작을 했을때 일반 쿠션재질 운동화 같이 부르르 거려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딱딱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흰 부분의 두께도 상당해서 쓸데없이 신발의 전체 높이만 높아져가지고 안정성에도 마이너스구요.
다만 뒷굽은 라이스퉁2보다 아주 약간 높아서 스쿼트 할때는 자세를 상당히 정석적으로 잡아주는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이스퉁2도 제가 써본 역도화 중에선 많이 높은 편인데 그것보다도 조금 더 상체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니까 하이바 스쿼트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전형적인 헬스화 용도로는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가격도 5만원대이고 말이지요.
의외로 데드를 했을때도 자세가 상당히 잘 잡혀져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역도처럼 순간적인 큰 힘으로 지면반발을 일으켰을때의 그 불안정함......
하지만 이것도 중국에서는 엄연히 선수들이 쓰는 모델입니다.
저도 지금 라이스퉁2가 발 뒤꿈치 부분이 까져서 골격이 드러나보일 정도라 그냥 창고에 놔두고
캉루이 이 제품을 당분간 본의 아니게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 어떤 제품이든 계속 쓰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이것도 두달 정도 쓰니까 그럭저럭 자세가 잡힙니다.
굽이 높기 때문에 스쿼트나 데드시에 상체각 바싹 세워서 자세 잡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것 때문에 파워퍼펙트2 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로나마 메인으로 쓰고 있습니다.
파워퍼펙트2는 다 좋은데 굽이 평범해서... 제가 가동성을 좀 늘려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 초창기에 로말레오, 리스토, 아식스 같은 상당히 딱딱한 뒷굽에 익숙해져 있던터라
이렇게 스펀지스러운 바닥이 좀 어색하네요.
다른 좋은 제품도 요새는 꽤나 싸게 구할수 있는데 서브 용도가 아닌 메인으로 이 제품을
살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흰부분만 없었다면 역도용으로도 괜찮았을 것이고, 단돈 5만원대에 구할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제품이 될 뻔 했습니다만......
결론은 그냥 중국산 스쿼트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자기가 역도에 큰 관심이 없거나 취미삼아 라이트하게 하는 수준이고,
발목 가동성이 좀 그런 편이라 뒷굽이 높은 그냥저냥한 헬스화 하나 구하고 싶은데 10만원 이상 쓸 생각이
없으시면 하나 구해보셔도 좋을것 같긴 합니다.
사실 이런 가벼운 느낌의 헬스화는 파워리프트가 제일 좋은데 하이바 스쿼트에 쓰기에는 굽이 낮은게 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