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야일린(Ilya Ilyin) 의 195kg 스내치, 루 샤오준(Lu xiaojun) 의 180kg 스내치
카자흐스탄의 역도선수 일야 일린(현 105kg) 의 195kg 스내치입니다.
아직 105KG 급의 스내치 세계기록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Andrei Aramnau 선수의 200KG 입니다.
총합(436kg) 도 이분이 그대로 갖고 계시는 중이구요.
원래 일야일린은 이전까진 94kg 급 선수였는데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후에 한체급 위로 올라왔습니다.
지금도 94kg 에서 Clean & Jerk(233kg) 와 총합(418kg) 두 부문에서 세계기록 보유중이구요.
작년에 105kg 급으로 출전한 알마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Clean & Jerk 를 242kg 를 성공함으로써
105kg 급의 C&J 부문에서도 세계기록을 보유중입니다. 스내치를 190kg 으로 마무리하는바람에
총합(432kg) 에서는 아직까지 Andrei Aramnau 의 436kg 를 꺠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스내치 195kg 가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105kg급 C&J 자기 기록(242kg)에 스내치 195kg 를 더하면
437kg 로 기존 436kg 보다 1kg 가 더 앞서거든요.
다만 러시아 자국대회에서 David Bedzhanyan 이 clean and jerk 에서
일야일린과 동일한 기록인 242kg를 성공함으로써
내년 올림픽에서는 이 둘의 세계기록 경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크로스핏이나 역도 동호회 등을 통해서 익히 알고 계신 루 샤오준의 180kg 스내치입니다.
이미 스내치에서는 근처라도 따라갈만한 경쟁자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공식 세계기록은 2013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의 176kg 이구요.
작년 2014 알마티 세게 선수권 대회에서 한체급 위인 85kg 의 스내치 기록 1위가 이반 마르코프의 179kg 임을
생각하면 이미 스내치에 한해서는 체급을 뛰어넘어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년 올림픽에서도 평소 하던대로 스내치에서 170kg 만 넘고 용상에서 200kg 이상만 큰 실수없이 해내면
금메달 경쟁자가 그다지.... 현재까지는 딱히 없는 선수입니다.
사재혁 선수가 지금 체급을 85kg 에서 유지중인듯 한데 내년 올림픽에서는 77kg 로 나갈지 그대로 85kg 로
나갈지 모르겠습니다만.. 부상 전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해서 참 아쉽습니다.
굳이 환상의 시나리오를 써본다면, 사재혁이 08 때의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77kg 로 출전.
스내치에서 170kg 를 가까스로 성공하고, 용상에서 세계신기록 수립을 하는 정도가 되어야
겨우 루 샤오준을 이길까말까 할 정도가 되겠습니다. 루 샤오준이 큰 실수 안한다는 가정 하에서요.
루 샤오준을 위협하는 경쟁자가 그나마 전성기때의 사재혁 선수 정도였는데 그것마저 사라졌으니
현재는 1인 독재 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한 체급 아래인 69kg 의 랴오후이도 마찬가지 상황이고..
이 선수는 스내치,용상,총합 세계기록 다 갖고 있습니다..
현 중국 역도의 독주는 언제쯤 꺠지려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