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레거시 리프터2 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10만원 밑으로 떨어졌길래
얼떨결에 구매해 보았습니다.
레거시 리프터1의 경우는 겉으로 보이는 묵직함에 비해
조금 심심한 사용감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어떨런지.....
벽에 뒤꿈치를 꽉 대고 쟀을때 252mm 정도 나옵니다.
보통 나이키, 아디다스 둘 다 265mm 가 타이트하게 잘 맞습니다.
다만 리복의 경우에는 265mm 이 아디다스,나이키의 267mm 정도의 느낌이 나서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아주 약간 남는 느낌인데 익숙해지면 큰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추가 스트랩을 줍니다.
구성품이라든가 겉 만듦새는 항상 리복이 제일 훌륭하긴 합니다
전작은 뭔가 투박했는데 약간 세련되어진 모습입니다.
마감은 정말 깔끔합니다.
이중 스트랩 대신 스트랩 하나를 좀 두껍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스트랩 자체의 질도 리복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측면 안쪽입니다.
유광 뒷굽은 전작의 은광에는 비할바가 못되지만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가는듯...
힐컵을 살짝 받쳐주는 장치가 추가되어있습니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듯한 느낌입니다.
측면 바깥
자그마한 홈이 파여져 있는것 외에는 바닥은 평범합니다.
뒷굽은 2.2cm 으로 전작과 동일합니다.
실제 사용해봐도 비슷하더군요.
이번에는 힐컵을 신경써서 보강했나봅니다.
전작에 비해 좀 두터워졌습니다. 약간 갑갑할 정도로..
스트랩 마무리부분입니다.
깔창 제거된 안쪽 마감도 매우 깨끗
전작과 동일하게 아치 서포트된 깔창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재질이... 나이키의 하드와 소프트 깔창의 중간 정도 됩니다.
완전 하드하진 않지만 꽤나 딱딱한 재질입니다.
이것 때문에 족형이 맞지 않는 분은 처음 신었을때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 신다보면 익숙해지긴 합니다만...
퀄리티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당황스러운 무게... 제가 써본 역도화 중에 가장 무겁습니다.
무겁다고 안정성이 마냥 좋아지는건 아닙니다.
로말레오2가 100g 넘게 가벼운 480g 정도인데 이 제품보다 착지 안정성은 훨씬 나으니까요.
적당히 무거운건 좋긴 합니다만 600g 에 육박하는 무게는 괜히 발의 피로감만 가중시킵니다.
그리고 발 안쪽이 밀려 올라가있는 아치 서포트 구조의 깔창도 그렇고
신발 자체의 아치 서포트도 굉장히 딱딱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자기 족형이 여기에 맞으면 굉장한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딱딱한 틀에 발을 억지로 끼워맞추는듯한 불편함을 느끼실 겁니다.
이정도로 딱딱하게 만들어져있는 역도화는 처음 신어봅니다.
그렇다고 이 제품의 무게나 딱딱함에 버금가게 발구름이나 저크시에 충격 흡수가 좋으냐...
하면 딱히 그런것도 아닙니다. 전작과 동일하게 뭔가 2% 심심한 느낌....
무게라도 가벼우면 이해를 하겠는데 역대급 무게로 이런 안정성이라는것은 조금.......
원래 가격인 190~200$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구매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제품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제품을 10만원 이하로도 구할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참고 구매할 만 합니다. 무게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작에 비하면 이제
`역도`화로서의 품질은 나이키나 아디다스 못지 않게 올라왔다고 보여집니다.
나이키 로말레오는 특유의 착지 안정감,
아디다스는 나이키에 비해 임팩트 있는 특징은 없지만,
그렇다고 착용감이나 디자인, 안정성 등 딱히 빠지는것도 없는 무난무난함...
리복은 현재 제 느낌에는 스타일리쉬함과 마감이 깔끔한것 외에는
퍼포먼스 적으로는 뭔가 2pro 부족한 심심한 느낌이 아쉽습니다.
오로지 가격이 다 압살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게 용서가 되는 상황........
리프터3 는 아디다스,나이키에 비해 무게라도 대폭 차별점을 갖추어서
경량화로 인한 상쾌한 맛이라도 있으면 강추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전작도 그렇고 리복 역도화는 정가로 경쟁하면 추천이 불가능합니다.
장점
1. 가격 (장점의 98% 는 가격...)
2. 스타일리쉬한 외관, 매우 깔끔한 마감
3. 전작에 비해 무게..와 함께 두텁고 견고한 만듦새로 인한 역도 동작시의 신뢰도 상승
4. 족형이 일치한다면야... 매우 강력한 착화감
단점
1. 역대급 무게
2. 무게에 비하면 큰 특징 없는 안정성
3. 발볼 넓은 사람은 고문에 가까운 착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