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윈(Do-win) 역도화를 구매했습니다.

캉루이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걸 찾아보다가,

 

옛날 두윈 역도화가 알리에서 팔고 있길래 구매했습니다.

 

저번에 알리에서 검색했을때는 두윈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가격은 61,83$ 입니다. 캉루이는 53.81$ 이었습니다.

 

대충 만원 차이 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필 최근래 환율 가장 고점일때 구매를 했네요.

 

캉루이 구매할때보다 환율이 10% 가 올랐습니다.

 

주문 직후로부터 13일 뒤에 도착했네요. 

 

 

너무 포장을 대충 합니다.

 

역시나 박스는 잔뜩 구겨져 있습니다.

 

캉루이와 똑같이 250 으로 구매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립나다만, 사이즈감도 캉루이와 별 차이 없습니다.

 

최소한 신발을 감싸주기는 해야지.....

 

일단 이렇게 담겨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광이구요.

 

보나마나 합성 가죽 재질이겠지요.

 

후술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신발 겉 프레임이랄까.. 구조가 굉장히 탄탄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특히 앞쪽은 안전화라고 해도 속을 정도로 모양이 탄탄하게 잡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좀 부드러운 느낌의 캉루이와는 이 지점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역도화로 유명한 브랜드라 그런지 저렴한 가격에도

 

처음 봤을때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합니다.

 

뒷굽만 빼고....

 

다만 하얀 부분이 캉루이와는 다르게 딱딱한 편이라 다행입니다.

 

뒷굽과 바닥의 접합처리가 참으로 엉성합니다.

 

살짝 놀랜 부분... 요철이 아주 그냥......

 

이런 바닥은 처음 봅니다.

 

아주 구형의 아디다스 역도화 사진에서 얼핏 본것 같습니다만...

 

접지 하나는 확실할 것 같은 느낌

 

 

앞부분입니다. 뒷굽에서도 보셨겠지만 전반적으로 이음 처리가 조금 엉성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참을만합니다

 

스트랩은 좀 얇은것이 한줄 들어가 있습니다.

 

 

의외로 깔창 안쪽은 깨끗한편

 

로말레오3 소프트 깔창 이후로 처음 보는 푹신부들스러운 깔창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재질 별로 안좋아합니다.

 

 

캉루이와의 높이 비교입니다.

 

판매자 게시물에서는 둘 다 똑같이 3.5cm 으로 되어있습니다만,

 

캉루이가 육안으로 봐도 0.2cm? 정도 높습니다.

 

별 차이 없어 보일수 있습니다만

 

저처럼 유연성 안좋은 사람에게 0.2cm 차이는 꽤나 체감이 됩니다.

 

실제 둘을 번갈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만, 역시나 캉루이가 체감 가능할 정도로 굽이 조금 높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제가 신어본 역도화 중에서 캉루이가 가장 굽이 높습니다.

 

사자마자 불평불만 쏟으면서도 캉루이를 내다팔지 않은 유일한 이유...

 

스쿼트,데드할때 자세가 상당히 기분 좋게 잡힙니다.

 

로말레오2, 파워퍼펙트2 같은 얄짤없는 2cm 굽은 스쿼트를 하든 데드를 하든

 

하단부에서 여지없이 상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캉루이에 비해 50g 이 무겁습니다.

 

로말레오2가 460g 으로 제일 무거웠는데 그것보다 더 무겁네요.

 

 

두윈을 원가절감하면 캉루이가 되는것 같습니다.

 

 

굉장히 묵직하고, 탄탄합니다. 

 

처음 신으면 매우 불친절한 뻑뻑한 느낌이 옵니다. 

 

이런 느낌... 저의 첫 역도화였던 로말레오2 이후로 처음입니다.

 

다만 로말레오2처럼 딱딱하진 않습니다. 

 

이런 역도화는 사이즈 선택 잘 하셔야 합니다. 좀 부드러운 재질이면

 

약간 언더 사이즈라도 겉 재질의 신축성 때문에 그럭저럭 참고 신을 수 있는데,

 

이 신발은 발 전체를 아주 뻑뻑하게 잡아 감싸기 때문에, 딱 맞는 사이즈에서 조금이라도 언더가 나면

 

그냥 갖다 팔아야 됩니다. 참고 신다가는 발 외형에 문제가 생기니 조심하셔야 됩니다.

 

 

저크 같은 발 굽힘 동작에서 이 뻣뻣함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딱 필요한 만큼만 쫀득하게 구부러집니다. 

 

발등에 딱히 눌림으로 인한 부담도 없습니다. 

 

바닥의 괴상한 요철 덕분에 미끄러짐 걱정도 전혀 없고 아주 찐득찐득하게 바닥을 잘 잡아줍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파워퍼펙트2 이후로 오랜만에 첫인상이 매우 좋은 역도화를 만났네요.

 

다만, 로말레오2 처럼 딱딱뻑뻑하지만 탄탄한 감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플러스 일지 몰라도

 

처음 신었을때 느껴지는 기분나쁜 갑갑한 느낌은 캐쥬얼화 되어가는 최신 역도화 트렌드를 생각하면

 

일반인들에게는 마이너스입니다. 

 

제품 자체는 메인 역도화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없는 성능이기 때문에

 

꼭 10만원 이하로 역도화를 구하셔야겠다면 추천해드릴만한 제품입니다.

 

파워퍼펙트2도 신발가격은 69$ 입니다만, 해외배송비까지 하면 10만원을 약간 넘기 때문에...

 

현재까진 최종 구매가 10만원 밑으로는 제가 구매해본 역도화 중에선 적수가 없습니다.